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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7일(화) 간추린 아침 뉴스
●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을 만난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이 미국에 천억 달러, 143조6천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재계가 발 빠르게 트럼프 잡기에 나선 가운데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식 전 미일 정상회담 가능성도 시사했는데, 한미 정상 외교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 북한군과 러시아군의 연합부대가 우크라이나의 공격을 받아 200명이 숨졌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정부는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의 교전과 사상자 발생 사실을 처음으로 공식 확인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장거리 미사일 사용 승인이 북한군의 파병을 불러왔다고 지적했습니다.
● 프랑스 최고의 미인을 뽑는 대회에서 올해 34살 여성(안젤리크 앙가르니 필로퐁)이 우승을 차지해 화제입니다. 미스 프랑스 사상 가장 나이가 많은 우승자가 나온 건데, 주최 측이 나이 제한을 폐지하면서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현지 언론은 "프랑스의 미인대회가, 모든 연령대의 여성을 포용하는 방식으로 변화하는 시대에 적응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 인테리어 업체 구할 때 예전처럼 발품 팔지 않고, 중개 플랫폼 많이 이용하실 텐데요. 편리한 건 맞지만, 업자가 돈만 받고 잠적하는 속칭 '먹튀'도 늘고 있습니다. 정부가 대책을 내놓긴 했는데 이대로 될까 싶은 대목 여전합니다. 대책을 보면 계약금을 일정 기준 이상 떼먹으면 플랫폼에 노출 안 되게 차단하고, 전문건설업으로 등록된 업체는 '배지' 등을 달아주겠다는 게 뼈대입니다.
● 사이트에 접속만 하면 돈을 내지 않고도 국내외 OTT의 내로라 하는 프로그램을 불법으로 볼 수 있는 '누누티비'의 운영자가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 운영자 불법 사이트를 개설해 18억 원을 부당하게 챙겼는데, 압수수색 과정에선 고급 외제 차, 시계는 물론 비트코인까지 발견됐습니다.
● 10년 전 복지 사각지대에서 생활고에 시달리다 숨진 '송파 세모녀 사건' 기억하실 겁니다. 이 사건 이후로 위기 가구를 돕는 '긴급복지사업'이 강화됐는데요. 서울에서만 강남과 마포구 등 4개 자치구가 예산 부족을 이유로 사업을 중단했는데, 내년엔 예산이 더 줄어듭니다.
● 경기도 북쪽 끝인 경기 연천까지 전철이 개통된 지 1년이 됐습니다. 지난 1년 사이 백만 명이 넘는 승객들이 전철을 이용해 연천을 오갔는데요. 편리해진 교통 덕분에 관광객이 늘었고, 주변 상권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 '필요한 것은 하나뿐'이라는 영어 문장의 약자인 요노가 뜨고 있다는데요. 불필요한 물건 구매를 자제하고 꼭 필요한 것만 사는 소비자를 일컫는 말입니다. 경기 불황으로 소비 침체가 깊어지는 가운데 가격뿐 아니라 품목, 품질 등을 두루 따지는 '요노족'이 증가하면서 가격 대비 성능이 좋은 가성비 브랜드들이 '불황 대목'을 맞고 있습니다.
● 퇴직연금을 깨서 집을 산 사람이 작년에 3만 4000명이었습니다. 노후자금을 깬 건데퇴직연금을 중도에 인출한 사람 대부분은 '주택 자금 마련'이 목적이었습니다. 10명 중 8명은 된다고 하는데요. 연령별로 보면 본격적으로 내 집 마련에 나서는 30대와 40대가 가장 많았습니다. 고금리가 길어지는 상황. 이자율이 높은 시중은행 대출보다 퇴직연금에 손대는 사람이 많아졌다고 풀이할 수 있겠습니다.
● 빨간 우체통이 40년 만에 바뀌게 됐습니다. 손편지가 사라지는 시대에 맞춰 다시 태어난 건데요. 한쪽은 소포 배달, 한쪽은 환경 보호를 할 수 있게끔 다목적통으로 변신한다고 합니다. 왼쪽엔 우편물뿐 아니라 작은 소포까지 넣을 수 있게 됐습니다. 오른쪽은 폐의약품과 폐커피캡슐 수거용입니다. 폐의약품은 일반 봉투에 넣으면 되고요. 단 원두 찌꺼기를 뺀 알루미늄 캡슐만 전용 봉투에 담아 넣어야 한다고 합니다.
● 1980년대에서 90년대 인기를 끌었던 만화 '달려라 하니'가 40주년을 맞아 영화로 찾아옵니다. 첫 극장판 영화는 '나쁜 계집애: 달려라 하니'라는 제목으 로 내년 중 개봉할 예정인데요. 애니메이션제작사 플레이칸의 첫 작품으로 허정수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요. 고등학생이 된 육상선수 하니와 라이벌 나애리의 대결을 담고 있습니다.
● 곽경택 감독의 영화 '소방관'이 개봉 2주 차인 지난 주말 '모아나2'를 제치고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습니다. 영화 '소방관'이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관객 65만여 명을 동원하며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는데요. 누적 관객 수 176만 명을 넘어서면서 200만을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주원, 곽도원 주연의 '소방관'은 지난 2001년 소방관 6명의 목숨을 앗아간 서울 홍제동 빌라 화재 참사를 다룬 작품입니다.
● 오늘(17일)까지는 평년 이맘때 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현재 서울의 기온이 영하 3.1도로 어제 아침과 비슷한데요. 오후부터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내일 아침은 서울 기온이 영하 6도로 예상돼 이번 겨울 들어 가장 춥겠습니다. 오늘 밤부터 모레 사이 서해안을 중심으로는 눈 소식이 들어 있습니다. 전북 서해안과 전북 내륙에 3~10cm, 제주 산지는 최대 15cm 가량의 눈이 내려 쌓이겠습니다.
출처 간추린 아침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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