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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 입문 노트52

52. 대장장이 아르투르와 빌도르 올리브 가지에 새로운 지식을 공유하고 백년만에 깨어난 드래곤을 협력하여 물리치고 기술 혁신을 이룬 실리콘 헤이븐의 빌도르는 이 업적을 후세에 길이길이 남기기 위해 '기억의 검: 잊지 않겠습니다'를 만들어 국보로 삼고자 했습니다. 왕국에는 아르투르라는 이름의 대장장이가 살고 있었고, 그는 칼을 만드는 재능은 너무 뛰어나 그의 칼을 갖고 싶은 사람이 사방팔방으로 수북했습니다. 그 광경이 장관이어서 사람들은 '억 뷰'라고 불렀습니다. 하지만 아르투르 이런 '억 뷰'에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오로지 최고의 칼을 만들고 싶은 꿈을 이루고 싶었습니다. 어느 날, 아르투르는 빌도르 왕 앞에서 우직한 모습으로 서 있었습니다. 빌도르 왕은 그에게 '기억의 검'을 만들 것을 명령하였고, 와드 대신에게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 2024. 2. 1.
51. 실리콘 헤이븐의 빌도르 분주한 도시 실리콘 헤이븐에는 존경받는 빌도르 Billdor가 강력한 기술 왕국을 통치하고 있었습니다. 현명하고 비전이 있는 빌도르는 왕국의 번영과 혁신을 장려했습니다. 어느 날 빌도르 왕은 흘러내리는 촛불 방에서 신비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 빌도르 왕국의 재능 있는 기술 전사들 중 최고만을 뽑아 그들 중 정확히 30명을 여러 왕국으로 보내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마침 속삭이는 창은 다른 기술 강국의 잠재적인 부상을 경계하라는 예언을 했던 참이었고 빌도르는 이 예언의 불길함을 없애야만 했습니다. ​ 숨겨진 폴더가 계획을 꺼냈고, 빌도르는 왕국의 금화 엔터를 답례로 주었습니다. 엔지니어, 혁신가, 전략가로 구성된 선택된 30인은 실리콘 헤이븐 Siliconhaven 홀 전체에 메아리치는 공기를 남기고 왕국.. 2024. 1. 31.
50. 협력과 대항해 시대 '바운티 호 반란 사건' #한봉규 안녕하세요. 필립의 리더십 입문 노트입니다. 어린이 날 입니다. 공교롭게도 비가 오네요. 실망하는 아이들의 숨소리가 들리는 듯 합니다. 그럼에도 어린이 날은 챙겨야죠. 뾰루퉁한 아이의 모습 보다는 밝고 활기찬 아이의 얼굴을 더 보고 싶으니까요. 미래의 주역이고 희망이니까요. 아이들의 인권과 민주주의를 보호해야 할 책임이 우리에게 있으니까요. 대항해 시대, 망망대해 대서양에 두 척의 배가 항해 중입니다. 한 척은 대영제국이 자랑하는 군함 바운티호였고, 타히티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다른 한 척은 호시탐탐 약탈의 기회를 엿보고 있는 해적선입니다. 바운티 호 목적은 타히티에서 빵나무 묘목을 캐서 서인도 제도로 실어 나르는 것이었고, 해적선은 통상 아는 것과는 다른 자유가 목적입니다. 해서 이 두 척의 배에서 협.. 2023. 5. 5.
49. 협력과 사회관계망 '평판과 공정' #한봉규 안녕하세요. 필립의 리더십 입문 노트입니다. '공정'은 인간에게서만 나타나는 사회적 행위입니다. 지난 2003년 꼬리감는원숭이의 불공평 회피 inequity awersion 연구에서 비인간 영장류에서도 공정을 중시한다는 보고가 있었지만, 실험을 반복했을 때 동일한 결과가 유효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 까닭은 공정은 내가 받는 보상과 타인이 받는 보상 크기를 비교했을 때 발생하는 사회적 가치인데 이 실험에서는 보상이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했을 때 분노하는 데 그쳤기 때문입니다. 즉, 사회적 비교 과정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이 연구에서 진화생물학자는 초기 인류가 마주한 선택 압력이 다른 대형 유인원이 마주한 압력과 어떻게 달랐는지를 알아야 인간과 침팬지를 결정적으로 가른 것을 찾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이는.. 2023. 5. 4.
48. 협력과 이스털린 역설, '이웃집 암소를 죽여주세요' #한봉규 안녕하세요. 필립의 리더십 입문 노트입니다. 이스털린 역설 Esterlin Paradox, 사회 부유층일수록 빈곤층 보다 더 행복하다는 답변과는 달리 지난 50년 동안 많은 서구 국가는 1인당 소득이 올랐음에도 국민의 행복 수준은 바뀌지 않았다고 합니다. 행복은 돈으로 살 수 있을 것만 같았는데 실상은 그렇지 않은 현상을 일컫는 말입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일까요? 결론부터 얘기하면 인간은 돈보다는 내 주변 사람보다 더 많이 가졌는가 덜 가졌는가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즉, 내가 주변 사람보다 덜 가졌다는 생각이 삶의 만족도를 떨어뜨리는 것입니다. 인간은 끊임없이 타인에게 자신의 가장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한다는 것이죠. 페이스북은 이런 사회적 비교 social comparison에 집착하.. 2023. 5. 3.
47. 협력과 "어떻게 다시 인간이 살아가는 시스템을 구축할 것인가?" #한봉규 안녕하세요. 필립의 리더십 입문 노트입니다. 요차이 벤클러의 저서 '펭귄과 리바이어던' 중 펭귄은 리눅스의 마스코트 '턱스 Tux'입니다. '인간이 선을 행할 능력'을 상징하지요. 반면에 리바이어던은 1651년 발표한 토마스 홉스의 저서의 이름입니다. 구약성서에 등장하는 괴물 이름이기도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괴물'은 리바이어던에 굴복하는 노예나, '보이지 않는 손'에 끌려가는 꼭두각시, 국가에 복무하는 파시스트를 상징합니다. 펭귄은 이들 대척점에 인류의 희망을 안고 있는 상징이고요. 벤클러가 이 펭귄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바는 '협력적인 시스템'입니다. 이 시스템을 애지중지하고 우리의 미래가 여기에 달려 있다고 강변하는 데에는 지난 1900년부터 1960년대까지 심지어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사라지지 않.. 2023. 5. 2.
46. 협력, 지휘 통제 시스템이 하지 못한 일 #한봉규 안녕하세요. 필립의 리더십 입문 노트입니다. 성공한 기업에서 발견할 수 있는 성공 요인 중 하나는 리더십입니다. 물론 실패한 기업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리더십 부재' 등 이름으로 말이죠. 반대로 성공한 리더십은 제목이 좀 요란한 것을 빼면 그 내용은 대부분 한곳을 향하고 있습니다. 이기적인 개개인을 변화시켜 이타적인 구성원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다고 말이죠. ​ 이런 사례를 언급할 때면 빠지지 않는 사우스웨스트 항공사, 도요타의 생산공정을 시작으로 시카고의 지역사회 치안 참여 프로그램, 위키디피아, 리눅스의 업적이 바로 '이기적 개개인'을 '이타적 구성원'으로 이해할 수 있는 맥락이라는 것이 요차이 벤클러 Yochai Benker 하버드대학교 로스쿨 버크만 센터 교수의 입장입니다. 벤클.. 2023. 5. 1.
45. 협력, "우리를 죄다 나쁜 사람으로 만든다" #한봉규 안녕하세요. 필립의 리더십 입문 노트입니다. 이번 한 주 포스팅에는 베르트 모리조의 작품 소재 중 하나인 남편 외젠 마네를 주인공으로 삼은 그림을 찾았습니다. 예상했던 것 보다 많지 않더군요. 앞서 소개한 4편의 작품이 제가 찾을 수 있는 전부였거든요. 다섯번째를 장식할 작품을 찾던 중 가족 사진 한 장을 발견했습니다. 1880년에 찍은 사진이면, 딸 줄리 마네 2살 때 결혼 6주기 사진 즘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장소는 어디인지 모르지만 예나지금이나 저만한 나이 때 아이들 사진은 '사진 찍기 싫은 울보 컷'이 하나 씩은 있어 보입니다. 내친 김에 저도 어렸을 때 앨범을 한번 뒤적여 봐야 겠네요. '오염된 이타주의 tainted altruiam'는 선행 동기를 의심하고, 흠집 내는 것을 말합니다... 2023. 4. 21.
44. 협력과 '오염된 이타주의'를 조심하십시오 #한봉규 안녕하세요. 필립의 리더십 입문 노트입니다. 광주송정, 장성, 정읍, 신태인, 김제, 익산, 강경, 논산, 계룡 그리고 서대전. KTX 열차인 줄 알고 탔던 ITX 정차역입니다. 마치 가다서다를 반복하는 듯 했던 정차 역은 참 낯선 도시였습니다. 한번도 밟아 보지 못한 곳은 없지만 하루 이상 머문 곳도 없습니다. 무엇이 그리 바빴을까 싶습니다. 마치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먹었을까?라는 소설 책 제목이 떠 오른 감성이었습니다. 한 시간이면 도착했을 곳에 두어시간 걸려 내리니 풋풋한 웃음이 지어지더라고요. 그것이 무엇인지 딱 꼬집어 설명할 수 없으나 기분 나쁜 경험은 아니었습니다. 다음에는 'K'와 'I'를 잘 구별하자는 다짐이 유일한 수확이었을 뿐입니다. 평판이 협력을 끌어내는 과정은 사실 말처럼 단순하지.. 2023. 4.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