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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 입문 노트

11. 협력의 리더십 6계명(feat. 이십불혹) #한봉규

by 에치필 한봉규 2023. 1. 13.

안녕하세요. 필립의 전략 노트 입문입니다. 협력의 시대 주제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게임이론을 탐구하면서 말입니다. 어느새 열 편 글을 썼네요. 아직은 미미한 추세입니다만 좀 더 분발하고 협력을 다하는 계기로 삼겠습니다. 

 

 

꼭 그런 이유 때문은 아닌데요 오늘은 좀 다른 얘깃거리를 준비했습니다. 협력이라는 세계관을 키우고자 이것저것에다 협력이라는 두 글자를 붙여 보고 사진도 찍고 그림도 찾아보고 음악도 듣는 둥 나름 협력에 애정 공세를 퍼붓고 있던 차에 중국 후난위성텔레비전 드라마 '이십불혹 시즌1' 한 장면이 눈에 띄었습니다.

 

 

중국 선전 시를 배경으로 네 명의 취업 준비생이 펼치는 우정과 사랑, 이상과 현실, 학생과 직장인을 주제로 다양한 볼거리와 생각할 거리를 제공하는 드라마였습니다. 총 40부작 중 23편에 등장하는 장면입니다. 극 중 샤오 궈(역 복관금)가 한 투자 회사 인턴으로 일하면서 겪는 에피소드입니다. 

 

 

투자 회사 CEO와 내기에서 이긴 샤오 궈는 투자의 원칙 6개를 듣게 됩니다. 처음에는 그냥 흘겨 들었는데 곰곰이 생각해 보니 '투자'를 '협력'으로 바꾸면 '협력의 원칙' 또는 '협력을 끌어내는 6 계명'으로 쓸 수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그래서 그 내용을 한번 정리했습니다. 본 내용과 각각의 원칙에 대한 부연 설명은 따로 하지 않겠습니다. 읽는 즉시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바로 써먹을 수 있는 내용입니다. 

 

이십불혹 시즌1-23편에서 투자의 6원칙 대사를 친 극중 저우쉰 역 김세가

 

협력을 끌어내는 6원칙 또는 6계명 

 


1. 초기 협력은 사람에게 투자한다. 적합한 사람을 찾지 못하면 아무리 앞선 프로젝트라고 해도 모두 헛소리다.

 

 


2. 훌륭한 협력은 단 한마디 문장으로 상대방의 협력의 본질과 의도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3. 협력 대상자를 볼 때 그가 처한 상황과 니즈, 장애물은 무엇인지를 확인한다. 만약 그에게서 대체 불가능한 것을 발견했다면 협력을 반드시 성사시킨다.

 

 


4. 협력의 본질은 시시비비를 따지는 것이 아니라 금상첨화를 만드는 것이다. 경쟁으로 운명을 바꿀 수 있다고 착각하지 마라. 우리는 협력가이지 사업가가 아니다.

 

 


5. 협력 관리에서 중요한 것은 이성이다. 이성적으로 바라보고 감정적으로 협력하지 않는다. 우리는 협력을 관리하고, 위기를 관리하는 것이지 사업을 관리하는 것이 아니다.

 

 


6. 우리는 협력을 하고자 하는 것이지 협력을 통해 물건을 사고팔려는 것이 아니다. 흥정의 대상이 아니다.

 

 


 


 

이 6 계명 중 마음에 와닿는 원칙이 있으신가요. 저는 네 번째 항목이 '협력'을 가장 잘 설명하는 한 문장이라고 생각합니다. '협력은 시시비비를 따지는 것이 아니라 금상첨화를 만드는 일'이다. 이 한 문장으로 협력을 구구절절 설명하지 않아도 될 것 같은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그래서 '협력 = 금상첨화'라는 나름의 세계관 한 축을 얻었습니다. 책 만한 것이 없다고는 하지만 이럴 때면 책보다는 드라마가 더 낫습니다. 마지막으로 초기 협력은 사람에게 투자하는 것이다라는 말도 무척 인상적입니다. 놀라운 것은 앞으로 얘기할 주제 인 팃포탯 전략의 제1원칙과 이 말이 맞닿아 있다는 것입니다. 순간 소름이 돋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