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가 인간 세상의 3월을 강타하고 있다. 제일 먼저 눈에 띄는 소식은 '위기의 구글'이었다. 그다음이 챗GPT를 활용한 비즈니스였고, 그중 '글쓰기 강좌'를 가장 많이 본 것 같다. 챗GPT 답변 그대로를 숙제 또는 과제로 제출했다는 미국 소식을 들었을 때만 해도 '난 놈들이네!' 했는데, 그 현실이 이제 우리 곁까지 파고들 태세다. 그래도 컨트롤 C, 컨트롤 V를 답습하지 않고 챗GPT를 활용해 수준을 더 높여보자는 태도 같아서 반가웠다. 피할 수 없으면 차라리 이렇게 즐겨보자는 제안 같아서다.
챗GPT를 활용해서 글을 어떻게 쓸 것인지에 대한 생각이 깊고도 넓은 것은 아니다. 지금은 챗GPT에 대한 호기심이 생긴 정도, 썸 타는 수준일 뿐이다. 챗GPT에게 그래서 물었다. 글쓰기 하는 방법을 말이다.
ChatGPT를 활용한 글쓰기는 어떻게 하면 되나요?
ChatGPT를 사용하여 작성하려면 채팅 상자에 질문이나 메시지를 입력하고 Enter 키를 누르기만 하면 됩니다. 그러면 ChatGPT가 메시지를 처리하고 학습 데이터 및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응답을 생성합니다. 후속 질문이나 메시지를 입력하여 대화를 계속할 수 있으며 ChatGPT가 그에 따라 응답합니다.
ChatGPT는 인공 지능 언어 모델이며 학습된 패턴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응답이 생성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유용하고 유익한 응답을 제공할 수 있지만 항상 정확하거나 원하는 수준의 세부 정보를 제공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다른 도구나 리소스와 마찬가지로 ChatGPT의 응답을 평가할 때 자신의 판단력과 비판적 사고 기술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이것을 그대로 따라만 하면 자동적으로 글이 된다와 같은 은유적 표현보다 솔직한 심정을 듣는 것 같아서 일단 좋다. 다만 글쓰는 방법을 물었는 데, 글 쓰는 메커니즘을 얘기한 것은 실망이다. 질문이 너무 평이한 탓일까 싶어 질문 내용을 바꿨다. 간절한 소망을 담은 듯 말이다.
ChatGPT를 활용해서 활용해서 글쓰기를 잘하고 싶어요.
정말 잘 들었습니다! AI 언어 모델로서 다양한 방법으로 글쓰기 실력 향상을 도와드리고자 합니다. 다음은 저를 사용하여 작문을 개선하는 방법에 대한 몇 가지 팁입니다.
쓰기 프롬프트에 저를 사용하세요: 쓰기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저에게 쓰기 프롬프트를 요청하세요. 주제를 제안하거나 시작할 문장을 줄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작가의 장애물을 극복하고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문법 확인 요청: 가장 흔한 작문 실수 중 하나는 문법 오류입니다. 문법과 구두점을 확인하도록 요청하시면 수정 사항을 제안해 드릴 수 있습니다.
저를 사용하여 어휘를 확장하세요: 광범위한 어휘는 글을 더욱 흥미롭고 매력적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자주 사용하는 단어의 동의어를 제안하거나 배울 새로운 단어에 대한 제안을 요청하세요.
피드백 요청: 귀하의 글을 읽고 피드백을 제공하도록 저에게 요청할 수 있습니다. 글쓰기 스타일, 구조 및 일관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영역을 식별하는 데 도움을 드릴 수 있습니다.
연구에 저를 사용하세요: 글의 주제를 연구해야 하는 경우 정보와 리소스를 제공하여 도움을 드릴 수 있습니다. 귀하의 주제와 관련된 기사, 서적 및 기타 자료를 찾도록 저에게 요청할 수 있습니다.
더 많이 연습할수록 더 잘 쓸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세요. 실험하고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저와 같은 AI 도구의 도움으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작문 실력을 지속적으로 향상할 수 있습니다.
① 쓰기 프롬프트에 저를 사용하세요 Use me for writing prompts
② 문법 확인 요청 Ask me to check your grammar
③ 저를 사용하여 어휘를 확장하세요 Use me to expand your vocabulary
④ 피드백 요청 Ask for feedback
⑤ 연구에 저를 사용하세요 Use me for research
⑥ 더 많이 연습할수록 더 잘 쓸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세요.
Remember, the more you practice, the better you'll get at writing.
여섯 가지 방법을 제시한다. 이중 첫 번째 '쓰기 프롬프트를 사용하라'라는 부연 설명이 위안이 된다. 특히 '장애물을 극복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조언은 글쓰기를 제법 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엄청 큰 희망이다. 마치 '나를 믿는 자 광명을 얻으리라'와 같은 계시 같았기 때문이다.
이 여섯 가지 활용 방안을 내 입맛대로 정리하면 ① 첫 문장 쓰기 ② 문법 ③ 어휘 ④ 피드백 ⑤ 출처 ⑥ 연습이 된다. 이것 그대로는 글쓰기 책 목차로 써도 손색 없을 정도다. 생각과 고통의 산물인 글쓰기 시대에서 대화형 AI 시대로 전환이 됐다고 해도 될 만큼이다. 이것이 문명의 발전을 이룬 것이라면 챗GPT 활용은 인류의 자연선택으로 진화를 거듭할 것이 분명하다.
구글이 충분히 위기의식을 느낄만하다. 이렇게 멀리 갈 것도 없이 지금 당장 내 경우만 봐도 구글 검색 창보다 오픈 AI 프롬프트를 더 자주 열고, 산책을 할 때는 챗GPT에 묻고 싶은 질문을 다듬고 있으니 하는 말이다.
한데 무료(유료 1달 20달러)로 사용할 때 1시간 이상 질문을 연속하면 오픈AI가 이렇게 말한다. '지난 한 시간 동안 질문이 너무 많았어요. 잠시 쉬었다가 하시죠!'라고 말한다. 내 몰입의 마침표를 찍는 이 메시지를 받고 웃음이 그냥 터졌다. 그래 50분간 일하고 10분간 휴식이 인간사인 만큼 이 메시지 역시 학습의 결과물이라고 합리화했을 뿐이지, 챗GPT 역시 자본주의 산물이로구나 하며 허탈해하진 않았다. 정말이다. 다만 이 부분만큼은 구관인 구글이 아직은 명관이로구나 싶었을 뿐이다.
▷ 요약 · 정리 : 전략컨설팅[H] 한봉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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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한봉규(HAN, BONG-KYU : PHILIP.HAN) · 전략컨설팅[H]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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