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누군가 나를 찾아와서는 이렇게 묻는 것이다. "어떤 사람에 대한 판단이 서지 않아요?"라고 말이다. 이 장면을 여러번 돌려 보면서 '나는 어떤 말을 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었다.
똑 떨어지는 답변을 찾지는 못했지만 다른 것을 발견했다.위안라이(역 구리나자)가 듣고 있는 답변은 행동 경제학이 말하는 인간 행동 메커니즘("그 속에 있으면 전체가 안 보이거든")과 에스노그라피("뭔가를 정말 이해하고 싶으면 그 안에 들어가야 해")의 맥락을 쫓고 있다는 점이다.
어떤 사람에 대한 판단이 서지 않아요
네 마음에 물어봐
그 사람 짓인게 너무 확실해서
나 자신을 설득할 수가 없어요
사실 가끔은 눈과 귀가 보고 듣는 것에
속을 때도 있어
그 속에 있으면 전체가 안 보이거든
살다 보면 가끔은
우리가 듣는 거 보는 거
그리고 알고 있는 상식이
우리를 속여서 판단에 영향을 미치기도 해
뭔가를 정말 이해하고 싶으면
그 안에 들어가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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