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식당을 한참 볼때 꼭 그 시간에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마스터(역 코바야시 카오루)에게 '늘 먹던거' 그리고 계란 후라이 즘 주문해 보고 싶다. 마침 한 명 두 명 들어오는 사람과 인사를 나누고 '앗, 한국인이다'라며 호들갑을 떠는 사람이 있으면 포옹하고 인증사진도 찍고 그러고 싶다. 그들 말을 다 알아듣느냐고 글쎄~ 심야식당에서 꼭 그 말을 다 알아 들을 필요가 있을까. 표정으로 느낌으로 눈짓으로 몸짓으로 호호 낄낄 훌쩍 에휴 고메~ 정도만 알고 있음 다 될것 같다. 그런 희망 고문을 스스로 즐기면서 심야식당은 꼭 그 시간을 문을 열고 아침에 눈을 뜨면 연기처럼 사라졌다. 내 일을 열심히 하게 됐다. 즐겁게 할 수 있었다. 왜냐고, 오늘 밤 그 시간에는 꼭 심야식당에 가는 맛이 사는 맛이기 때문이다. 운이 좋으면 요정 여주인(역 요 키미코)과 마스터 간의 이 삼삼한 대화를 우연히 들을 수도 있으니 말이다. 살랑살랑하고 야리야리 한 이 장면도 오마쥬하고 싶다.
사람들은 가끔 답을 내지 못한 채
헤매고 다닐 때가 있지
그러게 말이
나도 헤매고 다니고 싶어
그러게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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