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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념재

[매일쓰고싶은글][인피니트덴드로그램] "선택 자체를 후회할 필요는 없어"

by 에치필 한봉규 2023. 1. 29.
인피니트 덴드로그램 Infinite Dendrogram インフィニット・デンドログラム, VRMMO 판타지 소설이라는 소개, 카이도 사콘 海道 左近이 쓰고, 타이키 タイキ가 그린 작품이라는 것을 이 글을 쓰면서 알게 되었다. 넷플릭스 몰아보기 시절에 봤던 애니메이션으로만 기억하고 있을 뿐, 작품의 세계관이며 전개 방식이며 줄거리 등은 남아 있지 않다.  

내가 남긴 기록이라고는 '가능성'에 대한 형제간 대화 중 주인공 레이지가 어린 시절 겪었던 한 에피소드에 형 슈이치의 말이다. 이 대사를 남긴 까닭은 '선택'과 '가능성'이라는 개념을 정말 아주 정말 쉽게 풀어 얘기했고, 그 내용으로 레이지는 자기 마음을 다스리는 계기가 되었기 때문이다. 글은 이렇게 쓰는구나 하며 무릎을 탁 치면서 나 역시도 위로와 격려를 받은 것 같았다. 언젠가 이 대사도 오마쥬 하고 싶다. 

 

http://dendro-anime.jp/

 

만약 그 아이를 구하지 않았다면
너는 훨씬 후회했을 거야
적어도 형은 무사했을거 아니야!
그래도 네가 구하려고 했기에
나도 알아차릴 수 있었어

선택 자체를 후회할 필요는 없어
선택하는 것은
원하는 미래의 가능성을 붙잡기 위한
전제조건이니까
다만 선택한 후에
그 가능성이 자신에게 보일지
붙잡을 수 있을지는 몰라

가능성은 언제든지 
너의 의지와 함께 있지
지극히 희박해서
0 이 여러 개 붙어 있는
소수점의 저편이라고 해도
가능성은 반드시 있어

가능성이 없다는 건
원하는 미래를 포기했을 때야
네가 포기하지 않고
원하는 미래를 선택한다면
설령 소수점 저이라고 해도
가능성은 사라지지 않아

그러니까
여자 아이를 구했던 너의 선택은
틀리지 않았어

오늘은 너에게도 하나 보여줄게
전력을 다해서 가능성을 붙잡는 방법 말이야
전력을 다해서 가능성을 붙잡는 건 말이야
이런 거야

 

 

 

 

 

 

 

가능성이 없다는 건
원하는 미래를 포기했을 때야
네가 포기하지 않고
원하는 미래를 선택한다면
설령 소수점 저이라고 해도
가능성은 사라지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