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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 입문 노트

2-2. 산업구조분석 5Force 사례연구: 중형 제트기 시장 #한봉규

by 에치필 한봉규 2023. 2. 5.

 

코맥·봄바디어·엠브레어의 출사표, 보잉과 에어버스는 받고 레이스!

 

다음 내용은 보잉·에어버스·코맥·봄바디어·엠브레어 5개 기업이 '상업용 제트항공기 시장'을 산업구조분석모형으로 설명한 것이다. 전략군으로 보면 보잉·에어버스는 대형 제트항공기, 코맥·봄바디어·엠브레어는 중형 제트항공기로 구분할 수 있다. 하지만 보잉과 에어버스가 737과 A320의 신형제품을 개발함으로써 중형 제트항공기 시장에 대한 대응함으로써 마치 코카콜라가 무탄산음료 시장에 대응하는 양상을 연상케 하기 때문이다.


테슬라항공(Tesla Aviation) 디지털비즈온. 2022. 3. 19.

①잠재경쟁자(Potential competitors)의 진입위험: 보잉과 에어버스는 전통적으로 상업용 대형제트항공기 시장을 지배했다. 이 시장에서 양강구도를 형성될 수 있었던 것은 진입장벽이 높았기 때문이다. 규모의 경제,브랜드 충성도,절대원가우위,고객 교체비용,정부규제까지 모두 보잉과 에어버스에게 유리했다. 그런데, 지역을 기반으로 하고 코맥,봄바디어,엠브레어가 상업용 중형제트항공기를 개발함으로써 보잉과 에어버스는 잠재경쟁자의 진입 위험에 직면했다. 적어도 중형 제트항공기가 필요한 지역 중심의 항공사들은 더 이상 보잉 737과 에어버스 A320을 구매할 필요가 없어졌다. 왜냐하면 이들보다 더 싼 중형제트항공기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코맥은 중국 정부로부터 보호까지 받고 있으니 보잉과 에어버스가 중국 시장 공략은 더욱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②기존기업간의 경쟁: 보잉과 에어버스가 양분하던 상업용 제트항공기 시장은 통합된 산업에 속함으로써 가격을 결정하는 호사를 누렸다. 하지만 더 이상 그럴 수 없을 것 같다. 중형 제트항공기를 개발하는 기업이 3곳이나 생겼기 때문이다. 아직은 중형 제트항공기에 불과하지만 멀지 않은 미래에 그들이 대형 제트항공기 개발을 선언하는 순간 상업용 제트항공기의 산업구조의 변화는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코맥,봄바디어,엠브레어가 중형 제트항공기를 개발한 배경에는 항공여행 수요는 1980년 대 이후 매년 5%씩 성장하고 있다는 추이와 보잉이 2031년까지 세계 경제 성장률이 매년 3.2%씩 성장할 것이라고 낙관한 것도 한 몫을 차지하고 있다.


 

③구매자의 교섭력(bargaining power of buyers): 중형 제트항공기 개발은 성숙기에 접어든 만큼 구매자의 교섭력은 높다고 할 수 있다. 이것은 GM,포드,도요타와 같은 대형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자동차 부품 공급 산업에서 갖는 교섭력과 대등소이하다. 자동차 부품 공급자가 이미 많기 때문에 구매자의 교섭력이 높은 것처럼 중형 제트항공기 부품 공급자도 이미 많기 때문에 구매자의 교섭력은 높다. 보잉과 에어버스에 이어 세계3위, 중형소형 제트항공기 시장점유율 1위인 엠브레어가 2015년 매출 목표를 60억 달러로 전망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구매자의 교섭력은 높다고 할 수 있다.


 

④공급자의 교섭력(bargaining power of suppliers): 중형 제트항공기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 공급자의 교섭력이 구매자의 교섭력 보다 높을 것이라는 예측은 쉽지 않다. 다만 공급자가 인텔의 마이크로프로세서 칩과 같은 제트항공기 산업의 결정적 표준 혹은 대체재가 없는 중요한 제품을 생산하기 전에는 공급자의 교섭력은 현재의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급자의 교섭력의 키는 중국이 갖고 있다. 중국은 수년 동안 항공기 부품이 핵심공급망이었다. 이를 기반으로 코맥은 중형제트항공기는 물론 보잉과 에어버스의 대형 제트항공기 시장까지 넘보고 있다. 아직은 섣부르지만 만약 코맥이 항공기 산업에서 인텔의 마이크로프로세서 칩과 같은 교섭력이 생긴다면, 이를 위해 중국정부가 코맥을 적극지원하고 있다면 보잉 사가 전망한 2012년과 2031년 사이에 34,000대의 수요에 따른 4.5조 달러이 시장가치는 장미빛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중국이 공급자의 교섭력을 발휘하게 되면 제트항공기 제조 산업 생태계는 분명 달라질 것이다.


 

⑤대체재(substitute products): 중형 제트항공기의 대체재는 뚜렷하게 손꼽을만한 것은 없다. 오히려 항공여행의 수요가 해외가 아닌 지역 내로 폭발적으로 증가한다면 중형 제트항공기의 수요는 더욱 더 활기를 띌 것이다. 1인용 혹은 가족용 항공기 산업도 활기를 띄겠지만 중형 제트항공기를 대체할 만한 위협 요인이라기 보다는 열차와 자동차 산업이 위협을 느낄 요인으로 판단된다.


 

⑥보완자(Complementors): 인텔의 전직 CEO 앤드류 그루브(Andrew Grove)가 '보완자의 힘,열정,역량을 무시했다'고 포터를 힐난했던 '보완재'는 '제품과 함께 구매하여 사용할 경우 고객의 수요를 더 만족시킬 수 있는 보완제품을 판매하는 기업'을 말한다. 그루브가 보완재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은 '산업 내 수요 및 수익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믿음 때문이다. 중형 제트항공기의 보완재로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이 있다면 제트항공기의 기술 소프트웨어 혹은 제트항공기 내 고객의 편의를 위한 소프트웨어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중형 제트항공기 산업 경쟁수준은 대형 제트항공기 산업으로의 진입이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지만, 대형 제트항공기 산업의 진입장벽은 높다. 보잉과 에어버스는 지속적으로 진입장벽을 높여 왔다. 규모의 경제는 물론이거니와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는 '고품질·고가격' 정책, 절대 원가 우위를 가능케 하는 축적된 경험과 거래 비밀, 경영기술과 자금조달까지 중형 제트항공기를 개발하고 있는 코맥·봄바디어·엠브레어를 망설이게 만들것이다. 이미 봄바디어는 중형 제트항공기 사업에서 쓴 맛을 봤다. 중형 제트항공기 C-시리즈가 시험비행에서 엔진화재를 겪으면서 각국 항공사들로부터 신뢰를 잃고 인도 기일을 지키지 못하면서 재무적 위기에 봉착, 급기야 1천800명을 감원한다고 발표했다(연합뉴스, 2014).

 

제트항공기 산업의 경쟁수준은 치열하고 쉽게 넘나들 수 없는 산업의 경계를 가지고 있다. 중형 제트기 산업의 산업구조분석모형은 치열한 양상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겁먹은 경영자는 쉽게 넘볼 수 없을 것이다. 이럴 때는 못난 서방에게 지혜로운 아내가 있는 것은 참으로 복이라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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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전문가] 5요인 분석 · 5Force #한봉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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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테슬라 중형항공기 10년내 제작 시사 - 디지털비즈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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